
기차와 나란히 바다 위를 달린다 — 부산 해운대 미포~청사포 옛 철길런
런런픽 운영자·2026.07.13

기차가 다니던 바닷가 철길이 러닝 코스가 됐다. 해운대 미포에서 청사포를 지나 송정까지, 동해남부선 열차가 바다를 끼고 달리던 옛 철길 구간이다. 열차가 끊긴 자리에 보행데크가 놓였고, 그 옆 선로로는 블루라인파크의 알록달록한 해변열차가 관광객을 태우고 오간다. 달리는 내내 왼쪽은 탁 트인 동해 바다, 오른쪽은 천천히 지나가는 열차 — 기차와 나란히 바다 위를 달리는 기분은 전국 어디서도 흔치 않다. 출발은 해운대해수욕장 동쪽 끝 미포. 철길을 따라 놓인 보행데크를 타고 청사포까지 가서 되돌아오면 약 4km, 완만한 오르내림만 있는 사실상 평지라 페이스를 잃지 않는다. 더 뛰고 싶으면 청사포에서 송정까지 이어 왕복 약 9km까지 자연스럽게 늘릴 수 있고, 짧게는 데크 중간의 전망 포인트까지만 다녀와도 좋다.

이 코스의 주인공은 바다와 철길이다. 달맞이언덕 소나무숲 아래로 해안선이 굽이치고, 청사포에 닿으면 바다 위로 뻗은 다릿돌전망대가 반긴다. 다만 이름난 관광 코스라 낮에는 스카이캡슐을 기다리는 관광객과 산책객이 많으니, 러닝은 사람이 적은 이른 아침이 가장 좋다. 데크 폭이 넓지 않은 구간이 있으니 보행자를 앞지를 땐 속도를 줄이자. 여름이라면 해가 오르기 전 새벽이 러닝 최적이다. 바닷바람이 있어도 습하니 물을 챙기고 페이스는 여유 있게 잡자. 러닝이 처음이라면 걷기와 달리기를 번갈아 하며 청사포 왕복을 목표로 삼으면 된다. 다 달리고 나면 청사포 카페에 앉아 바다 위 다릿돌전망대와 오가는 해변열차를 바라보는 시간이 보상이다. 부산에 간다면 이른 아침 미포의 옛 철길을 달려보세요. 완주했다면 run-pick에 인증을 남기고 뱃지를 모아 자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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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록2026.07.13본문 이미지는 코스 분위기를 전하기 위해 AI로 생성한 참고용입니다. 실제 철길과 해변열차 풍경은 시간대·운행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기차와 나란히 달리는 바닷길은 직접 이른 아침에 달리며 느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