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이 내리면 해안도로가 러닝 트랙이 된다 — 거제 장승포~능포 양지암 야경런
런런픽 운영자·2026.07.07

거제의 낮은 관광객의 것이다. 케이블카와 외도, 바람의언덕으로 사람이 몰린다. 그런데 해가 지면 거제는 사는 사람들의 얼굴로 돌아온다. 장승포에서 능포로 이어지는 해안 일주도로에, 하나둘 러너와 산책하는 이들이 바다를 곁에 두고 나선다. 낮의 북적임이 가라앉고 밤바다 위로 항구의 불빛이 켜지는 시간, 이 길이 가장 거제다워진다. 출발은 장승포항. 바다를 오른쪽에 두고 해안 일주도로를 따라 능포 양지암 방면으로 달린다. 장승포에서 양지암 등대·조각공원까지 편도 약 2.5km, 왕복 약 5km다. 오르내림이 거의 없는 평탄한 해안길이라 초보도 페이스를 잃지 않고, 반환점을 앞으로 당기면 3km로 짧게 줄일 수도 있다.

이 코스의 밤은 바다가 주인공이다. 오른쪽으로는 정박한 배들의 불빛이 물 위에 길게 늘어지고, 능포 양지암에 이르면 등대와 조각공원, 수변공원이 차례로 나온다. 봄이면 이 길 전체가 벚꽃 터널이 되는 거제의 대표 벚꽃 명소이기도 하다. 다만 차가 함께 다니는 도로이니 인도와 보행 구간을 지키고, 어두운 구간이 있으니 밝은 색 옷이나 반사 소품을 챙기는 게 안전하다. 여름이라면 더위가 가신 밤이 러닝 최적이다. 바닷바람이 있어도 습하니 물을 챙기고, 야간이니 밝은 옷차림이 좋다. 처음이라면 능포수변공원을 반환점 삼아 왕복하며 거리를 조절하자. 다 달린 뒤엔 수변공원 난간에 기대 항구의 불빛을 바라보며 숨을 고르기 좋다. 이번 거제 여행, 밤이 오면 해안 일주도로를 달려보세요. 완주했다면 run-pick에 인증을 남기고 뱃지를 모아 자랑해보세요.
댓글 1
달려라록2026.07.07본문 이미지는 코스 분위기를 전하기 위해 AI로 생성한 참고용입니다. 실제 장승포~능포 해안도로의 밤바다 불빛과 벚꽃은 계절·시간·날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거제의 밤바다는 직접 달리며 느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