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에서의 첫 5km — 호반 도시의 물길, 공지천 입문런
런런픽 운영자·2026.08.04

러닝을 시작하기로 했다면, 춘천에서는 공지천이 그 출발선이 된다. 도심을 지나 의암호로 흘러드는 하천으로, 물가를 따라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길게 이어진다. 차도도 신호등도 건널 일이 거의 없고, 달리다 고개를 들면 의암호와 그 너머 산줄기가 통째로 보인다. 호반의 도시라는 말이 왜 붙었는지는 여기서 5km만 달려보면 알게 된다. 출발은 공지천 조각공원이 편하다. 여기서 공지천교를 건너 의암공원 방향으로 가도 되고, 물길을 따라 어린이대공원과 송암스포츠타운을 지나 의암댐 방향으로 가도 된다. 어느 쪽이든 2.5km쯤 갔다가 돌아오면 약 5km, 거의 평지라 초보도 페이스를 잃지 않는다. 짧게는 조각공원 주변만 돌아 2~3km로 줄여도 좋고, 더 뛰고 싶으면 의암호 자전거길을 그대로 이어 붙일 수 있다.

달리는 길이 곧 공원이라는 게 이 코스의 매력이다. 공지천 조각공원에는 잔디밭 위로 조각 작품이 흩어져 있고 물시계도 놓여 있어, 달리다 보면 전시장 한가운데를 지나는 기분이 든다. 물가에는 오리배가 떠 있고, 하천이 의암호와 만나는 지점에 이르면 시야가 갑자기 넓어진다. 해 질 무렵 호수가 붉어질 때가 이 코스의 절정이다. 러닝이 처음이라면 4분 달리고 1분 걷기를 반복하면 5km도 무리가 없다. 다리를 기준으로 거리를 세면 페이스 감각을 잡기 쉽고, 공원 구간에는 화장실과 벤치가 갖춰져 있다. 자전거길과 겹치는 구간이 있으니 우측 보행을 지키고, 호수 쪽은 바람이 세니 얇은 바람막이를 챙기면 좋다. 춘천에서의 첫 5km, 공지천에서 떼어보세요. 완주했다면 run-pick에 인증하고 뱃지를 모아 기록을 남겨보세요.
댓글 1
달려라록2시간 전본문 이미지는 코스 분위기를 전하기 위해 AI로 생성한 참고용입니다. 계절과 시간에 따라 호수 풍경이 달라지니, 춘천에서의 첫 5km는 직접 달리며 느껴보시길 권합니다.